다육이 잎들이
떨어져 뒹굴어 다니기에
빈 화분에 그냥 얹어 놓았어요
바글 바글
언제 ? 이렇게 자랐는지?
서로 서로 오손 도손 자라고 있네요? ㅋㅋㅋ
에궁~~
정신 없쥬???
걸이 화분 에서
마음껏
거리낌 없이 햇살 받으며
잘 지내고 있어요
저 많은 아이들 분가 해 줘 말아?
그냥 내비두고 살으려 할까?
고민 하다가
그냥 방치 상태로
놔 두고 지냅니다
달리 방법이 없어요
화분 수만 늘어 나니까요. ㅋㅋㅋ
누가 원 집 주인인지?
모르겠어요..
주인은 없고~~
전부 세 들어 사는
나그네 들만 있는거 같은데???
ㅋㅋㅋ
아마도
얼굴 제일 큰 애가 주인 이겠쥬???
용월도 세 들어 살고~~
카르니 포르니카 도 세 들어 살고~
호접 무금도 세 들어 살고~
사실 다육이들이
떨어져 있으면 그냥 버리고 마는데
어떨땐 그래도 안 스러워
흙 위에 올려 놓고 말아요
그래도 생명 인지라
국민 다육이고 잎꽂이 잘 되는 아이들이
생명력도 강 해요
잎꽂이 하려고 애를 써도 안 되는
거만한 아이들도 많아요
*
*
오늘도
푹 푹 찌는 열대야 속에서
다육이 들과 놀면서
그냥 바라 보며 눈 마주치며
하루 보내고 있어요..ㅠㅠ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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